[앵커]
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늘 대통령 임명장을 받았습니다.
하지만 야당은 바로 내일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킬 계획입니다.
그럼 직무가 바로 정지되죠.
전임자들은 직무정지를 피하기 위해 통과 전 자진사퇴했는데요.
이 위원장은 다른 선택을 할 예정입니다.
직무정지 되더라도 탄핵심판을 받아보겠다고요.
최승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
[기자]
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야당의 탄핵을 피하기 위한 자진사퇴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권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
[이진숙 / 방송통신위원장]
"(야당에서 탄핵안 예고했는데?) 시간 두고 한 번 봅시다. 수고가 많아요."
직무정지를 피하고자 자진사퇴했던 전임자와 달리 헌법재판소에서 시시비비를 따져보겠다는 겁니다.
대통령실도 이 위원장의 뜻을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윤 대통령은 오늘 이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.
[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]
"임명장. 이진숙.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임함."
여당도 야당의 탄핵 공세에 물러서기만 해선 안 된다는 기류가 강합니다.
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"도돌이표 같은 자진사퇴 대응은 이제 끊어야 한다"며 "이러한 뜻을 이 위원장에게도 강하게 전달했다"고 했습니다.
하지만 방통위 내에선 위원장 직무정지에 따른 업무공백 우려 목소리도 나옵니다.
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.
영상취재: 김기태 이승헌
영상편집: 최동훈